2021년 MLB 시즌은 오타니 쇼헤이(30)의 시즌이었다.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서 역대급의 성적을 기록하며,
MVP, 신인왕, 트리플 크라운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한, 타임지, AP통신, 스포팅뉴스 등에서 올해의 인물이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어떻게 이런 놀라운 기록을 세웠을까? 오타니의 야구 인생과 그가 가진 특별한 재능에 대해 알아보자.
소년 시절부터 야구에 빠져든 오타니
오타니는 이와테현 오슈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사회인 야구 선수였고, 어머니는 배드민턴 선수였다.
오타니는 스포츠 집안에서 자라면서 야구에 관심을 가졌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미즈사와 리틀 리그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전국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포수는 오타니의 공이 너무 빨라서 몸을 놓칠 정도였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에는 이치노세키 리틀 시니어에 소속되어 팀의 전국 대회 출전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소년 시절부터 마쓰이 히데키와 다르빗슈를 동경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도류'로 활약한 오타니
오타니는 기쿠치 유세이를 동경해 그의 출신 고등학교인 하나마키히가시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투수와 타자로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1학년 때는 우익수로서 공식전에 출전했고, 추계 시즌부터는 에이스로서 최고 구속 147 km/h를 기록했다.
2학년 때는 최고 구속 151 km/h를 기록하고, 여름에 열린 고시엔 대회에서는 후지나미 신타로에게서 홈런을 때려냈다.
3학년 때는 이와테 대회에서 아마추어 야구 사상 최초로 최고 구속 160 km/h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미치노쿠의 다르빗슈'라고 불리며,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투타 모두 팀의 주력 선수로 활약한 오타니
오타니는 2012년 드래프트에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 1순위로 지명되었다.
오타니는 처음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으나, 파이터스의 강력한 설득에 굴복하고 일본 프로야구에 입단했다.
오타니는 파이터스에서 5시즌 동안 투수와 타자로서 활약했다.
201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같은 해에 달성했다.
2015년에는 최우수 평균 자책점, 다승왕, 최고 승률 등의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00안타·2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NPB 사상 최초로 투수와 지명타자 두 개 부문에서 베스트 나인에 선정되고,
자신의 첫 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파이터스에서 리그 우승과 일본 시리즈 우승에도 큰 기여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역대급의 성적을 기록한 오타니
오타니는 2017년에 파이터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와 계약을 맺고, 2018년에 MLB 데뷔를 했다.
오타니는 데뷔 시즌에 투수로서 10승 4패, 평균 자책점 3.31,
타자로서 타율 .285, 22홈런, 61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오타니는 2019년과 2020년에는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에는 투수와 타자로서 역대급의 성적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투수로서 9승 2패, 평균 자책점 3.18, 타자로서 타율 .318, 59홈런, 148타점을 기록하며,
MVP, 트리플 크라운, 실버 슬러거 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스타 게임에도 투수와 타자로서 출전하고, 홈런 더비에도 참가하는 등, 야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펼친 이도류로서, 야구界의 전설이 되었다.